교보생명, 3Q 순손실 329억…투자부문 영향
3분기 CSM 6.5조, 전분기比 1.2조↑…보험 영업 선방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교보생명이 올 3분기 3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투자손실 규모가 이를 뛰어넘었다. 다만 1~3분기 누적으로는 6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 순손실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12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순이익 6029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규모다.

교보생명은 3분기 보험 부문에서는 328억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투자 부문에서 76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손익인식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손실이 컸다. 평가손실이 1599억원, 처분손실이 1189억원으로 이 부문에서 총27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자기자본수익률(ROE)는 6.98%, 운용자산이익률은 4.05%를 기록했다. 보유자산 매각 최소화를 통한 투자 재원 확보 전략을 펼친 것이 타사 대비 높은 자산운용이익률 결과로 이어졌다.


새 회계기준 IFRS17에서 도입된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증가세를 보였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발생할 이익을 매년 상각해 인식하는 개념으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한다. 교보생명의 3분기 CSM은 6조4694억원으로 상반기 5조2840억원 대비 1조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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