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시장에서 역할 확대"
본업경쟁력 강화·신시장 진출 등 4가지 핵심과제 제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생명보험협회)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리스크관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도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보업계도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 수요둔화와 저성장 고착화, 시장 내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보산업을 위한 4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핵심과제는 ▲본업 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신시장 진출 통한 수익기반 다각화 ▲사회적 책임 확대·고객신뢰 제고 ▲리스크 관리 등이다.


김 회장은 먼저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연금상품의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생보산업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의 따뜻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보험, DIY보험 등 새로운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맞춤형 보험상품․서비스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생명보험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보험회사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상생금융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생보업계도 소비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가 흘러갈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판매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선 올해 2년차를 맞는 IFRS17이 생보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계약재매입 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또 유동성·자금상황 및 부동산 PF 대출, 해외투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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