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저변 넓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
장애인 시설 넘어 독거노인·보호아동·환경 등도 챙긴다
금호석유화학 2023년도 맞춤형 보장구 전달식 (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사회공헌활동을 다각화 중이다. 그간 장애인시설 대상의 지원사업들에 주력해 왔다면 이제 독거노인과 보호아동, 지역 환경 등으로 대상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열사들도 총출동, 각 사업장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선정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0년 넘게 소외 계층 지원을 이어 오며 독자적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부터 매년 겨울철을 앞두고 금호석유화학이 장애인 보호 시설 1곳을 선정해 노후한 창을 자사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Hugreen)'의 창호로 교체하는 '창호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중증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휠체어를 제작, 후원하고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흰지팡이를 보급하는 활동도 오랜 기간 이어 오고 있다. 


나아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들어 새로운 분야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8월 경기 평택 소재 아동보호시설인 야곱의집에서 본사 및 수도권 사업장 직원들이 모여 아동돌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9월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청계천 생태학교에서 본사 직원들이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는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임직원들이 청계천 생태교란식물 제거 봉사활동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지방 사업장들에서도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여수공장에서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세대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수년간 65세 미만 저소득층 총 111명의 의치 치료를 지원하는 등 재정적 지원을 꾸준히 실시 중이다. 울산 고무공장과 수지공장은 사회공헌 협약기업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독거노인 생필품을 지원한다.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도 취약계층 후원을 위해 2016년부터 삼성소리샘복지관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하며 저소득 청각 장애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걸음 수만큼 기금을 조성하는 '걸음 기부 챌린지'를 사내 캠페인으로 진행, 위기아동 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국제구호개발기구에 기부하기도 했다.


금호폴리켐은 매년 서울 아동센터(공부방)의 노후시설 보수 공사와 여수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배급하는 '희망밥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추석에 '한가위 마음 나눔' 사업을 진행하며 저소득, 1인가구 어르신들에게 명절맞이 생필품과 다과 등 선물을 나눴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문화재 지킴이' 자원 봉사를 마쳤다. 지난 9월 문화재청과 맺은 문화재 지킴이 협약에 따른 것으로, 본사 임직원들이 창덕궁 일대에서 주변 낙엽 정리,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금호리조트는 내년부터 본사 외 전국 사업장들에서 연 2회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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