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용퇴'
"새로운 리더십 필요할 때"…"미래비전 달성과 성장 기원"
백복인 KT&G 사장(제공=KT&G)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백복인 KT&G 사장(사진)이 4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KT&G는 백복인 사장이 이사회에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백 사장은 "KT&G의 '글로벌 톱 티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며 "미래비전 달성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차기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작년 1월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NGP(전자담배)‧글로벌CC(글로벌궐련)‧건기식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는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중장기 미래비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 받는다.


그는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인 PMI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NGP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실제 백 사장 연임 기간 약 6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백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자연스레 그를 대체할 새로운 인물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는 인물은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이다. 특히 방 수석 부사장은 백 사장을 제외한 유일한 사내이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는 1971년 생으로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 매니저 ▲해외 사업실 ▲비서실장 ▲브랜드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3월부터는 총괄 부문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직했다. 2022년 9월부터 총괄 부문장(수석 부사장)만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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