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100억 회사채 발행…600억 증액
조 단위 매수주문 몰려…전액 차입금 차환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주경(제공=신세계)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신세계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한 만큼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내비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9일 신세계의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조 단위의 뭉칫돈이 몰렸다.


17일 신세계는 3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141회)'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채는 3년물(2500억원)과 5년물(600억원)로 구성됐으며 연이자율은 각각 3.831%, 3.938%다. 사채 발행은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했고 대신증권이 인수에 참여했다.


신세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의 올 1월 만기도래하는 총 차입금은 5건이며, 규모는 3500억원이다. 부족분은 회사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앞서 9일 2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에 8350억원, 5년물에 1850억원 등 총 1조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총 600억원을 증액할 수 있었다.


신세계의 회사채 등급은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AA급이다. 신세계는 매년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데, 작년 두 차례 수요예측에서 모두 조 단위 자금이 몰려 증액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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