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베스트하우스
신한투자증권, CJ CGV 유상증자 흥행 이끌어
금융투자협회장상 수상…유상증자·DCM 부문서 상위권 차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9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렸다. 베스트하우스상을 받은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 대표(오른쪽)와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베스트하우스상(금융투자협회장상)을 받았다. 유상증자 및 DCM(부채자본시장) 등 부문에서 두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본시장에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을 베스트하우스 부문 수상으로 이끈 주요 거래로는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CJ CGV 유상증자 건이 꼽힌다. CJ CGV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4153억원 자금을 조달했고 신한투자증권은 1384억원 규모 물량을 주관했다.


CJ CGV는 국내 영화관 1위 사업자로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우량한 재무 및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었으나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 및 코로나19에 따른 영화 관람객 감소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해 자본 확충 요구가 컸다. 하지만 2022년 공모 딜의 흥행실패에 따른 실권 발생 경험,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성장스토리 등으로 경쟁사들은 CJ CGV에 공모 자본성 조달 제안을 하지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런 상황에서 탁월한 산업 분석 및 기업 분석을 통해 영화산업의 변화를 파악하고 딜 기회를 포착했다. 그리곤 CJ CGV에 대한 CJ그룹의 지원 의지 등을 다양한 경로로 확인한 뒤 자본시장과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모 유상증자 5700억원+제3자 배정 현물출자 증자 4400억원' 패키지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IR(기업설명회) 포인트로 최대 약 1조원의 자본확충과 자회사가 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안정적 현금 흐름 유입을 통한 연결손익 개선 등으로 CJ CGV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정적이었던 시장 여론을 되돌리고 대규모 청약자금을 모으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CJ CGV 유상증자 건은 메인 주관사로서 시장에서 평판을 크게 향상시켰고 고객사와의 차별적 신뢰형성으로 CJ그룹에서 향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딜의 수임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언일전자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는 단순히 M&A 자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거래를 이끌어 주목받았다. 특히 구조화 금융기법을 동원해 거래 당사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최적의 인수구조를 설계하고 인수금융을 총액인수 방식으로 제공, 인수인(BNW인베스트먼즈)이 최소한의 자본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게끔 해 거래를 성사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진행한 유상증자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한화오션 유상증자에도 다른 4곳 증권사와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아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오션 유상증자 건은 다음으로 규모가 컸던 롯데케미칼(1조2000억원), SK이노베이션(1조1000억원)과 격차가 크고 일반공모 청약경쟁률 1326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2023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딜로 평가된다.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 대표는 "이 상은 전년보다 여러 부분에서 성장한 기업에 주는 상 같다"며 "자본시장에서 성장하는 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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