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외형·수익성 동반 급감
매출 17.8%·영업익 72% 감소…글로벌 침실가구시장 침체 영향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현대백화점 계열 가구·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가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쳤다. 글로벌 침실가구시장 침체가 부진한 경영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누스는 2023년 잠정 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9522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조1596억원) 대비 17.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56억원)대비 7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동기(294억원)대비 81.9% 줄었다.  


지누스의 사업군은 크게 매트리스 부문과 비매트리스(침실가구) 부문으로 나뉜다. 매트리스 부문 매출이 50~60%를, 비매트리스 부문이 40%를 차지한다. 해외 수출 비중이 95% 안팎에 달한다.


매트리스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였으며 4분기의 경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등 글로벌 침실가구시장 침체로 비메트리스 부문에서 매출이 40% 줄며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 


지누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는 2분기부터 신장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글로벌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가 침실가구시장 침체로 이어지면서 침대 프레임 등 가구제품군 매출이 크게 감소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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