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리파이낸싱 성공
공사기간 연장, PF대출 변경계약 체결…만기, 올해 4월→2027년 3월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김포시네폴리스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공사기간이 연장되면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도 이에 맞춰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성사됐다. 기존 PF대출은 올해 4월 만기가 돌아오지만 이번 변경계약을 통해 2027년 3월까지 3년 더 늘렸다. 이 과정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신용은 보강하고 PF대출 약정 한도는 소폭 줄어들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PF대출의 기간과 한도액을 조정하는 변경계약이 체결됐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및 걸포동 일원 111만6570㎡(약 33.8만평)에 산업, 주거, 상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김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공모를 통해 구성된 특수목적법인(PFV)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추진 중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의 주주는 지난해 기준 ▲에스제이에셋파트너스 48% ▲김포도시공사 20% ▲중소기업은행 10% ▲IBK투자증권 7% ▲협성건설 5% ▲KCC건설 5% ▲교보자산신탁 5% 등으로 구성됐다.


최대주주인 에스제이에셋파트너스가 사업의 자산관리를 맡고, 시공사겸 책임준공은 KCC건설이 담당한다. 대주단의 대리금융기관은 IBK투자증권이며, 교보자산신탁이 신탁사로 자금관리를 맡았다.


(자료= 각사 제공)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2019년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각 트렌치별 총 1조320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고 PF대출을 실행했다. 각 대출약정은 트렌치A(선순위)부터 E까지며 각각 트렌치A‧B 9000억원, 트렌치C 1200억원, 트렌치D 2000억원, 트렌치E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실제로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200억원이며, 이 차입금의 만기가 올해 4월말로 잡혀있었다.


당초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공사 기간은 2021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약 3년이 목표였다. 이에 따라 공기를 넘기지 않았다면 기존의 PF대출의 만기일 전 모두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 전 PF대출 만기일이 도래하자 선제적으로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경기도 고시에 따르면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개발 기간이 기존 2023년 12월 31일에서 2025년 12월 31일로 2년 더 늘었다.


올해 1월 새롭게 체결한 PF대출 약정은 트렌치A‧B 9000억원, 트렌치C 1200억원까지는 동일하다. 이어 트렌치D는 기존 2000억원에서 1040억원으로 960억원이 줄어들었으며, 트렌치E도 10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400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새로운 계약에서는 트렌치F 1150억원을 추가해 이전 약정금액 대비 최종적으로 21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월에 계약한 PF대출의 약정금액은 총 1조2990억원 규모다.


이번에 체결한 PF대출 약정의 만기일은 2027년 3월 말이다. 시공사인 KCC건설의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포 한강 시네폴리스의 공사 진행률은 26% 수준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약 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 기간 내 공사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사업이 지체되면 투자자와 시행사 모두 피해를 보게 된다"며 "대주단과 사업주체가 잘 협의해서 PF만기가 돌아오기 전 빠르게 변경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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