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부진에 실적 악화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30.8% 감소…영업익 75.4% 급감
엔씨소프트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제공=엔씨소프트)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등 모바일게임이 부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4377억원의 매출과 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1.9% 급감했다. 연간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8% 감소한 1조77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4% 쪼그라든 1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실적 악화는 모바일로 출시된 리니지 시리즈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경쟁사들이 리니지와 동일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에서다. 여기에 국내외 경쟁사들이 코로나19 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신작들을 지난해 다수 쏟아낸 점도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부담을 더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모바일 게임 매출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8일 IR 행사를 통해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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