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B證, 송도국제도시 유동화증권 조기상환
900억 규모 ABSTB 발행 중단…사업 추진 '이상무'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B3블록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최근 미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했던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대출금을 조기상환한 탓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자금 조달 계획까지 마련돼 있어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송도피파이브제이차가 발행한 전자단기사채(ABSTB)의 제17회차 발행이 중단됐다. 해당 SPC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에 123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1094억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고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2019년 11월15일 제1회차 ABSTB를 발행했다.


송도피파이브제이차는 최초 발행 당시 ABSTB를 총 21회차로 구성했다. 1~20회차까진 3개월 만기를 유지하고 마지막 21회차 만기만 1개월로 구성, 2024년 12월13일까지 발행할 계획이었다.


송도피파이브제이차는 제16회차 ABSTB까지 차환 및 발행을 지속하다 17회차부터 발행을 멈췄다. 해당 SPC가 ABSTB 발행을 중단한 데에는 주관회사인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조기상환했기 때문이다.


이들 금융사가 조기상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8월 조기상환을 실시해 대출규모를 1230억원에서 1222억원으로 축소했다. 2022년 2월 대출규모를 1218억원으로 줄인 데 이어 같은 해 5월 조기상환을 실시함에 따라 대출규모는 945억원까지 감소했다. 2023년 4월 또 한번 조기상환을 실시, 발행 규모는 907억원까지 축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장 리파이낸싱에 따라 기존 대주인 송도피파이브제이차가 보유한 대출금은 조기상환됐고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B3블록과 G5블록 일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B3블록은 연면적 24만2370㎡(7만3317평),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공동주택 775가구,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 G5블록은 연면적 38만8984㎡(11만7668평),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15개 동 아파트 1544가구, 오피스텔 96실 등 총 16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자금조달 방식이 변경됐지만 현재 개발사업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관계자는 "B3블록은 2026년 하반기 만기 예정으로 만기 시 대출금 상환 예정"이라며 "G5블록은 올해 3분기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도래 예정으로 리파이낸싱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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