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회사채 1.6조 '뭉칫돈'…발행액 2배↑
올 1·2분기 채무상환에 전액 투입
'신용등급 AAA' SK텔레콤이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8배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당초 계획보다 회사채 발행 규모를 2배로 키워 발행키로 했다. [사진=SK텔레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신용등급 AAA' SK텔레콤이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8배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당초 계획보다 회사채 발행 규모를 2배로 키워 발행키로 했다.


SK텔레콤은 16일 4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3년물 1800억원, 5년물 1100억원, 10년물 1100억원이다.


앞서 SK텔레콤은 해당 회사채를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6000억원이 몰려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구체적으로 ▲3년물 800억원 ▲5년물 600억원 ▲10년물 600억원씩 증가했다.


이번 회사채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채무상환에 투입될 계획이다. 올 1·2분기 중 2000억원대의 사채 만기 등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 과정에 전액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보증 사채는 원리금 상환과 관련해 금융기관 보증 또는 담보공여 없이 발행회사 자체신용에 따라 발행된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SK텔레콤이 무선통신 시장 1위 경쟁지위 하에 튼튼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판단하며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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