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KT, '통신사 중심 AI' 비전 제시한다
텔코 중심 AI 혁신기술 총집합…글로벌 협력방안 구체화
13억 가입자 공략…AI 데이터센터·UAM 등 기술력 공개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MWC 2024'에서 텔코(Telco·통신사) 중심 인공지능(AI) 및 실생활 AI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AI 연합전선을 한층 강화한다. [사진=SKT]


[스페인 바로셀로나=전한울 기자]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MWC 2024'에서 텔코(Telco·통신사) 중심 인공지능(AI) 및 실생활 AI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AI 연합전선을 한층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 전시관이 자리한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 3홀은 전통적으로 MWC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로선 유일하게 제3홀에 전시관을 차리고 삼성, 인텔, MS,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신기술을 경쟁한다. 'AI, 변화의 시작점'이란 큰 주제를 바탕으로 텔코가 만들어 갈 AI 기술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가입자 13억 시장 정조준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튼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엔 도이치텔레콤과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GTAA 멤버들은 세계 50개국, 약 13억명의 가입자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향후 텔코 LLM 개발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텔코 LLM 기반 AI 혁신 본격화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을 앞세운 통신사발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 구조 및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영역에도 활용하는 게 목표다.


SKT는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통신업 본질인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이룬 혁신 결과도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해 이달 가입자 340만을 돌파했다.


◆핵심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기술 총집결


SK텔레콤 전시관에선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이 소개된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래 AI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들도 시연할 예정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 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과 AI 데이터 보안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의료·미디어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 제작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mockup)을 통해 다양한 체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4YFN(4 Years from Now)'에 AI 스타트업 15개사와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한다. 4YFN은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관이다. SK텔레콤은 혁신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등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SKT의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더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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