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더리움'…3100달러 돌파
현물ETF·덴쿤 업데이트 기대감 반영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3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이더리움)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이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24분 428만7000원을 기록했다. 24시간 전보다 1.5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이더리움이 개당 3101.2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3100달러선을 돌파한 건 2022년 4월 이후 약 23개월 만이다. 


이더리움의 이 같은 반등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늦어도 오는 5월 중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 SEC에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건은 9건이다. 이중 가장 빠른 승인 마감 시한은 오는 5월 23일이다.


(출처=빗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승인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처럼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0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승인 전까지 5200만원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19일을 기점으로 7200만원대를 돌파했다. 현재는 시세 조정을 거쳐 7100만원대를 횡보 중이다.


이에 이더리움 시장의 큰손들은 이더리움(ETH) 매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전날 금융상품 거래 전문매체 FX엠파이어는 이더리움을 1000개 이상 보유한 '상위 보유자'들이 지난 48시간 동안 5억1400만달러(약 684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17만개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더불어 내달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은 오는 3월 13일 네트워크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덴쿤'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더리움은 지난 2022년 9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전후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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