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SKT, SK엔무브·英아이소톱 MOU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 협력 확대…글로벌 솔루션 패키지화 목표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텔레콤이 미래형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SK텔레콤은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 개발 및 검증에 나선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회사는 향후 다방면으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해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텔레콤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CDU(냉각분배장치)'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외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SKT뿐 아니라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해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서버의 전력·발열 관리 중요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지난해 120만 유닛에서 오는 2027년 347만 유닛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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