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루시드에 동아줄 내린 사우디
PIF 계열사로부터 1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사업은 여전히 불안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루시드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10억 달러 투자 유치


위기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루시드는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의 계열사(Ayar Third Investment)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주주의 전격적인 지원이 있었던 거죠. 이 자금은 루시드의 자본 지출과 운전 자본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루시드는 지난 실적 발표 프레젠테이션에서 2018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약 54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그 규모가 64억 달러로 커지게 되었고요. 루시드는 실적 발표 당시 "적어도 2025년까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루시드


또 한 번의 동아줄을 내려받은 루시드이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전기차 산업 자체가 불안하기 때문이죠. 경기가 둔화되며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줄이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 인프라의 부족을 이유로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루시드는 여전히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전기차 기업은 2024년에 약 9000대의 세단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2023년 생산량 약 8500대에서 조금 늘어난 수치입니다. 절대적인 생산 목표가 작을뿐더러 그 성장 속도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루시드의 주가는 올랐을까?


루시드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5.42% 오른 2.9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64% 하락하는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루시드는 2021년 7월 SPAC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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