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승주-차남규 각자 대표체제로 재편
임시이사회 열어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 선임

[이용안 기자] 한화생명이 여승주-차남구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했다.


한화생명은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여승주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단독대표이사였던 차남규 부회장과 투톱 체제를 이루게 됐다.


여 사장은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다. 한화그룹의 M&A와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는 전략기획통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부터 여 사장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파견돼 한화그룹의 금융 계열사 전반을 총괄해왔다. 한화생명 전신인 대한생명보험을 상장시키고 삼성그룹과의 화학 계열사 인수합병 작업을 주도하며 그룹 내 ‘재무 전문가’로 꼽혀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여 사장이 새로 취임했지만 이전부터 한화생명의 총괄업무를 담당해 온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여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첫 일정으로 26일부터 4일간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해당 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며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로 경제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여 사장은 보아오포럼에서 중국내 주요 보험사와 금융업계 CEO들을 만나 디지털시대의 보험산업과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금융가치창출, 금융산업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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