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살아난 소비심리… 희비 엇갈리는 유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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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소비 심리 회복으로 사치성 소비재 수요가 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부각됐던 규제 리스크의 완화. 그리고 정치적 불안 해소로 소비자 심리지수는 11월 6년9개월만에 최고치인 112.3까지 회복됐다.

4분기에 발표된 3분기 국내 GDP 실질 성장률도 잠정치를 상회하며 GDP 성장률 3%대 수준의 회복 확신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외 중국 정부의 단체 비자 발급, 이른 추위의 롱패딩 열풍 등으로 유통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11일 “소비심리 회복으로 4분기 주요 유통업체 주가는 평균 30% 이상 상승했다”며 “소비 회복, 정치적 불안 해소 등으로 나타났던 유통업체들의 양호한 주가 상승흐름은 201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 동안 줄이기만 했던 사치성 소비재 수요도 회복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지난해 1분기까지 이어지며 소비가 부진했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는 기저 부담이 낮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별로 보면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 양판점 등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백화점에 대해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0월에 긴 연휴 영향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 방한복 매출이 크게 늘면서 평균 2%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와 추석 시점 차이로 10월 매출액이 5~6%로 크게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에 대해 유 연구원은 “긴 연휴가 실적에 부정적이나 4분기 전반적인 소비 개선으로 두 채널 모두 실적 개선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전양판점은 4분기 무난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신규 가전 수요 모멘텀이 다소 진정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분기였다.

유 연구원은 “야외활동 많아지는 2분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다시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편의점은 과도한 출점에 따른 후유증 지속으로 4분기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또 점주 지원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 레버리지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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