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5G 빅사이클 도래…자율주행차·전기차 시장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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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5G 빅사이클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자율주행차,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20일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계 통신시장이 향후 2~3년간 5G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으로, 4차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5G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확대되고 2차전지 가격하락, 친환경 정책 등으로 전기차 보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폭스바겐이 2025년까지 약 250억달러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병화 스몰캡 분야 연구위원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계약으로 전기차 고속 성장 시대가 막이 올랐다”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돼 2025년까지 성장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었다. 한병화 연구원은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폭스바겐이 계약한 차량은 300만대 수준으로, 폭스바겐이 패신저카 기준으로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전체 판매량은 이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기기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시장 호황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팀장은 “반도체는 장비 중심에서 점차 부품 및 소재업체로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업체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스몰캡 기업들은 저평가 상태”며 “고영이나 더존비즈온의 경우 외국인들의 기대가 많은 종목으로 PER 30배가 넘어가도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영, 해성디에스, 서진시스템 등을 탑픽으로 꼽았다.

제약·헬스케어 분야는 미국의 세제개혁에 따른 M&A 시장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세제 개혁을 통해 ‘송환세’를 크게 내렸다.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버는 돈에 대한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미연 헬스케어분야 연구위원은 “송환세 하락으로 연초부터 바이오·제약·헬스케어 분야에서 M&A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며 “관련 분야는 앞으로 M&A가 활발해지면서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헬스케어 시장이 개선되고 국내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바이오 업종 대표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주로 메디톡스, IPO 관련 종목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을 탑픽으로 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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