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1Q 이익 전망치 상승…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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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로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관련 이슈에 따른 여파는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1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 대비 116.36포인트(0.47%) 오른 2만4727.27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4.02포인트(0.15%) 상승한 2716.94, 나스닥 지수는 20.06포인트(0.27%) 오른 7364.3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페이스북은 2.6% 하락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21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하자 전날에도 하락했다”면서도 “실적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것은 페이스북 하나일 뿐, 아마존 등 일부 기술주들은 전일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 업종과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코스피 벨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22배로 5년 평균 9.9배보다 낮다.

그는 “코스피는 3월 들어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소폭 개선되기 시작했다”면서 “이익전망이 다시 개선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실적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돌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관세청에선 20일까지 한국 수출입 동향이 발표되는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주목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22일(한국시간) 오전 3시로 예정돼 있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이 확실시된 가운데 연내 4차례 인상 신호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94.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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