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기후변화가 바꾼 가전업계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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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기후 변화가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미세먼지로 환기와 빨래 외부건조가 어려워지고 이상고온으로 고효율 에어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27일 “최근의 기후 변화가 생활가전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지속적인 미세먼지 발생은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상고온 현상은 에어컨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가전제품 소매업을 영위하는 상장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부문 매출액은 2013년 5630억원에서 2018년에는 963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연평균 11.3%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 연구원은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3년 300억원에서 2018년 1.4조원 규모로 전망돼 연평균 36.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의류건조기는 2014년 5만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2018년에는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211.5%의 성장세다.

에어컨 교체 수요도 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17년 국내 에어컨 보급률은 80.0%로 한 가구당 평균 0.9대를 보유하고 있어 신규수요 창출로 인한 성장의 폭이 크지 않다”며 “하지만 이상기후 현상으로 고효율 제품 교체가 증가하고 난방, 제습, 공기청정, 스마트제어 등 다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이 출시되며 지난해 판매량은 250만대로 전년대비 13.6%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 관련 생활가전부문의 수혜주로는 LG전자, 롯데하이마트, 위닉스, 크랜앤사이언스 등을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생활가전의 전반적인 성장에 따라 LG전자와 롯데하이마트의 수혜가 기대되며 ▲미세먼지 문제에 따른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시장의 성장세에 위닉스, 크린앤사이언스, 에스피지, 신성델타테크가 ▲이상고온 관련해서는오텍, 대유위니아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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