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도 2995억 들여 한샘 SI 참여
LX하우시스 이어 두 번째 SI...실제 인수 여부는 IMM PE 의중에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그룹이 매물로 나온 가구업체 한샘에 투자키로 했다.


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PEF는 IMM PE가 한샘 지분인수를 위해 설립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지배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이사회 결의 이후 IMM PE에 출자확약서도 제출했다. 실제 투자는 PEF의 설립 및 롯데쇼핑의 참여 확정, IMM PE와 조창걸 한샘 회장 등 간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의 전제조건이 선행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재계 관심사는 IMM PE가 한샘 인수 파트너로 어떤 곳을 선택할 지에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에 앞서 LX하우시스 또한 IMM PE에 출자(3000억원)확약서를 제출한 까닭이다. 이에 재계는 IMM PE가 인수금융 확보액에 따라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 등 한 곳을 선택하거나 둘 모두를 SI(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출자확약서에 정확이 어떤 내용이 기재됐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터라 지분을 얼마 만큼 확보할 지 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한샘이 자사 및 롯데하이마트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단 점을 꼽았다.


롯데쇼핑 측은 "한샘은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독보적 1위 기업으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당사와 상품·컨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향후 당사의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컨텐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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