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항암제 신약 개발 착수…하반기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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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쎌바이오텍이 유산균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항암제 개발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중심 건강기능식품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항암제 개발은 ‘월드 클래스 300’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0년까지 중소기업청 지원금과 자체 조달자금 총 70여억원을 들여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임상 단계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위한 사전 준비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시행을 위해서는 균일한 형태의 품질이 생산돼야 한다”며 “회사 내 유휴지가 있어 하반기 김포 본사 옆에 공장을 설립한 후 의약품을 생산, 내년 항암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쏄바이오텍이 개발하는 항암제는 최근 바이오 업계가 주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 신약’이다. 앞서 쎌바이오텍은 시스타틴A를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대장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시스타틴은 사람의 세포 내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물질로, 이 가운데 시스타틴A는 표피, 소화관, 질 등 상피조직과 백혈구 등에 존재하며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장암 치료 후보 물질과 유산균 코팅 기술을 접목할 경우 기존 합성 화합물이나 표적 치료제와는 다르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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