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남북 경제협력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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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긴장감 완화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남북한은 종전(終戰)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직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했다. 6월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사전 조율 과정으로 해석된다.

대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전날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급등해 24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 선물시장에서 각각 3439억원, 5176계약을 순매수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19일 “대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리스크 지표가 우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할인요인 중 하나인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시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슈별로 가시성이 큰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개성공단 가동 재개는 기존 남북 경협 사업의 한 부분으로 경협 재개 시나리오에서의 첫 단계”라며 “2016년 2월 전면 가동 중단 전 남북 상업 교역액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아산의 지분 67.6%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아산이 개성공단 개발 및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현대엘리베이터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성공단 관련주로 현대엘리베이터, 남광토건, 신원, 인디에프, 인지컨트롤스, 재영솔루텍, 제이에스티나, 좋은사람들을 금강산 관광에는 에머슨퍼시픽, 현대엘리베이터를 언급했다.

대북송전 관련주로는 LS산전, 광명전기, 대원전선, 비츠로시스, 선도전기, 세명전기, 이화전기, 일진전기, 제룡산업 등을 추천했다. 토건·철도주로는 현대건설, 남광토건,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삼부토건, 우원개발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관 관련종목으로는 대동스틸, 동양철관, 삼현철강, 하이스틸 등을 비료지원주로는 경농, 남해화학, 조비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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