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에이씨티가 밀컨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미국 표준인증을 진행 중인 혈액기반 암 조기진단 관련 기술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싱가폴에서 열리는 밀컨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조셉 웡 에이씨티 대표이사가 정확한 암진단 기법을 기반으로 개인별로 최적화된 암 치료법 개발 중요성과 기존 진단법과는 차별화된 혈액 기반 암진단 방식의 정확성 및 효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는 밀컨연구소가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졌다. 밀컨연구소는 1991년 마이크 밀컨에 의해 설립됐으며 헬스케어뿐 아니라 정치, 경제, 금융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로벌 협력을 통한 해결책 마련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서 조셉 웡 대표가 초청을 받아 발표를 한다는 것은 에이씨티의 관계사 진소트가 보유한 혈액 암진단 기술이 글로벌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에이씨티는 진소트의 지분4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다. 진소트는 이스라엘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혈액 안에 희박하게 떠다니는 암 유전자와 단백질을 정밀하게 탐지해 암을 판정하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이스라엘 현지 다수의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씨티는 글로벌 빅파마와 분석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 실험실 표준인증(CLIA)을 진행 중으로 인증이 완료되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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