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세메스에 OLED 장비 공급 계약…“잇단 수주 행보”

[배요한 기자] 코디엠이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 및 OLED 장비 사업에서 연이은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새롭게 바이오 사업을 추진중인 코디엠은 세메스와 42억원 규모의 OLED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3월30일까지다.

코디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주요 고객사인 세메스에 OLED용 Bake를 공급하게 된다. 주요 매출처인 세메스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코디엠의 고품질 OLED 장비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2016년 우수평가협력사로 선정했다. 양사는 향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디엠은 반도체 및 OLED장비 제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설립 후 현재까지 꾸준히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업계 호황으로 장비 제조업체들도 동반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중일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35조원에 달하는 OLED 투자에 나서 관련 장비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코디엠은 기존 LCD인 SDC라인을 OLED로 교체하는 업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인력 충원, 조직개편, 업무효율화 등을 적극 추진해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4분기에는 약 240억원 가량의 분기 최대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OLED 장비부문 수주잔고가 155억원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반도체 및 OLED 설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최소 10%를 웃도는 수준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디엠은 현재 기존사업인 반도체 및 OLED 장비 제조사업과 신규사업으로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용배 대표이사는 “반도체 및 OLED 산업 활황에 힘입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향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신규 바이오 사업부문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웰마커바이오 설립을 통한 항암제 신약개발 등 바이오플랫폼 사업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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