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증권사 사실상 ‘매도’ 의견 제시한 이유는
CJ프레시-그래프.jpg


[고종민 기자] 식자재 유통 업체 CJ프레시웨이가 최근 단기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사실상 매도 의견이 나왔다.

CJ프레시웨이 주가는 지난 3월15일 3만450원(52주 신저가)을 저점으로 5일 종가 기준 45.97% 가량 오른 4만445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 추정치를 고려하더라고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KTB투자증권 손주리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조직개편의 효과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2018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종전과 동일한 주가수익배율(PER) 30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괴리율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한다”며 “CJ프레시웨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 식자재 유통업체 중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하지만, 단기 주가 상승세는 부담스럽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의 의견은 매도 신호를 준 셈이다. KTB투자증권이 추정한 CJ프레시웨이의 2017년과 2018년 EPS는 각각 1127원, 1744원이며, 2년 평균 EPS는 1436원이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5월 황금연휴를 반영한 2분기 실적이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상향되고 하반기 실적 또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상향될 수 있다.

손주리 연구원은 “향후 조직개편의 성과 (GPM 개선)확인과 함께 병행된 외형성장이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반영으로) 투자의견 상향 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