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4분기 안정적 성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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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SPC삼립이 지난해 4분기에 안정적인 성장성을 입증했다. 올해도 실적 향상이 이어지면서 매력적인 투자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전망이다.

SPC삼립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각각 35.6%,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 매출원인 제빵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식품 유통부문도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제빵은 고수익품목인 호빵의 매출액이 2015년 420억원에서 지난해 520억원까지 증가했다. 식품유통은 자회사 SPC GFS의 그룹사 원재료 구매와 물류사업 확대가 긍정적이었다.

편의점 채널에서는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식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졌다. 제빵부문 내 편의점 채널의 매출 성장률은 약 25%에 달했고 매출비중도 2015년 20%에서 지난해 35%까지 확대됐다.

KB증권이 추정한 SPC삼립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0.2% 증가한 2조2488억원이다. 추정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지난해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8일 “제빵부문은 간편식 중심으로 품목을 다각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식품소재부문은 1분기 신규 공장 완공 이후 올해 매출액이 3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유통부문은 ‘파리바게뜨’ 유통망을 활용한 비그룹사 거래처 확보가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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