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 폴리머 안정제 수요 증가…구조적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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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미국 유명 정유사들을 중심으로 에탄크래커(EC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폴리머 안정제 주요 공급자인 송원산업이 구조적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권은 26일 “2분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2% 증가할 것”이라며 “폴리머 안정제 공급은 빠듯하지만,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판매량도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는 낮아진 원재료 가격과 수요 강세를 반영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3분기는 수요 성수기로, 석유화학 설비들이 재가동을 시작하면 폴리머 안정제 공급은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정유사들 중심으로 향후 3년 이상 동안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송원산업의 실적도 구조적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Total은 2020년 말까지 1mtpa급 에틸렌 설비를 지을 예정이다. Shell 또한 2020년까지 1.5mtpa급 에틸렌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ExxonMobil의 경우 SABIC과 함께 1.8mtpa급 에틸렌 설비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증설 랠리가 이어지면서 폴리머 안정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미국발 수요 급증에 대처할 수 있는 폴리머 안정제의 주요 공급자는 BASF와 송원산업 양사로, 안정제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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