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변동성 확대에 하락세 전환…코스피·코스닥 ‘↓’

[김진욱 기자] 자료사진(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뉴욕발 ‘훈풍’에 장 초반 1900선까지 다가갔지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하락을 면치 못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6포인트(0.23%) 하락한 1883.9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3389만9000주, 거래대금은 5조610억6500원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1억원, 15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은 약세를 보인 데 비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전자(1.46%)와 한국전력(2.06%), 현대차(4.26%), SK하이닉스(3.98%), 기아차(1.27%)가 오름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5.20%), 삼성물산(-1.68)은 떨어졌다.


반면 업종별 지수는 내림세가 지배적이었다. 의약품(-3.77%)과 음식료업(-2.83%), 기계(-2.52%), 화학(-2.08%), 서비스업(-1.74%)이 일제히 내렸다. 은행(2.37%), 운수장비(2.30%), 전기가스업(1.84%)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깨끗한나라우, 필룩스, STX엔진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11.46포인트(0.23%) 내린 623.4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1253만1000주, 거래대금은 3조211억1700만원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20억원, 60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24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양상을 보였다. CJ E&M(-6.36%)과 셀트리온(-4.54%), 카카오(-2.33%), 로엔(-1.35%), 동서(-0.6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컴투스(1.42%)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했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제약(-3.97%)과 섬유의류(-3.58%), 음식료담배(-3.57%), 방송서비스(-2.74%) 등이 모두 내렸다. 통신장비(+0.99%), 기타제조(+0.45%), 기계장비(+0.02%)는 상승세를 지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임하이, 이랜텍, 소프트센우, 서화정보통신, 심텍홀딩스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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