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대규모 설비 투자…코스닥 최대 수혜株는
에프에스에이.jpg


[김진욱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증권가는 에스에프에이가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6일 삼성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업체 중 에스에프에이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과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 역시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 중 하나로 에스에프에이를 꼽았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주로 공급한다. 물류시스템은 패널의 크기와 종류 등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가에서 에스에프에이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라인 증설에 1535억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공시 대상 상장사 중 최대 규모로, 수주액이 두 번째로 큰 테라세미콘(62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2월 한 달 동안 23% 올랐다. 장비 업체 중 에스에프에이의 펀더멘털이 뛰어나다는 업계와 증권가의 관측이 본격적으로 나온 2월 중순 주가가 급등 랠리를 펼쳤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이 에스에프에이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최근 20일간 에스에프에이의 외국인 순매매량은 27만여주.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비 투자 보도가 나온 2일 에스에프에이는 코스닥 외국인 순매매 종목 3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flexible)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 A3 공장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월 1만5000~3만장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중소형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만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고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