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엔터메이트 투자금 2배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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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LB인베스트먼트가 엔터메이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 엔터메이트에 전환상환우선주(RCPS) 형태로 50억원을 투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운용 중인 펀드 ‘LB제미니신성장펀드16호’과 ‘KoFC-LB Pioneer Champ 2011-4호 투자조합’을 통해 엔터메이트의 주식 각각 107만9743주와 107만8687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번 주식 처분을 통해 총 80억8993만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최초 투자금이 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번 주식 매도로 인해 LB인베스트먼트의 엔터메이트 지분율은 9.85%(258만주)에서 1.61%(42만주)로 줄어든다.

앞서 엔터메이트의 주식 87만주를 팔아 24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어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투자금액의 2배가 넘는다.

또 두 펀드에 아직 지분이 남아 있어 추가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남아있는 두 펀드의 지분을 전날(30일) 종가인 4110원으로 환산하면 가치는 약 17억원에 달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전환상환우선주를 통해 엔터메이트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12월 있었던 엔터메이트와 한국제2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의 스팩합병으로 약 345만주의 주식을 1450원에 취득한 바 있다.

엔터메이트는 2001년에 설립돼 2012년 중국의 웹 게임인 ‘신선도 온라인’, 2013년에는 ‘아이러브 삼국지’ 등의 인기게임 20여종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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