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회장, 코오롱생명 지원사격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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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하 코오롱생명)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모회사인 코오롱그룹과 이웅렬 회장이 참여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그룹은 이사회 결의 후 유상증자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전량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웅렬 회장은 개인 주주인 만큼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코오롱생명은 시설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91억6000만원(보통주 92만주)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자금 대부분은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티슈진-C(Invossa 인보사) 생산을 위한 설비·임상, 신약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인보사(Invossa) 양산 공장신축과 설비투자, 마곡미래기술원의 시설 투자에 950억원, 바이오 파이프라인 구축과 인보사 추가임상을 위해 359억1600만원이 사용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14만2300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은 코오롱(20.46%)과 이웅열 회장(15.36%)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37.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는 코오롱과 이웅렬 회장이 각각 최대 약 285억원, 214억원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달 17일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FDA로부터 티슈진-C의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미국 내 판매와 유럽 진출을 위해 글로벌제약사를 상대로 기술수출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내시장에서 인보사는 임상 3상 투약 및 관찰기간이 종료돼 3분기에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자기자본이 1354억4219만원(2015년 기준)에서 2746억219만원으로 늘어나 신약 개발 연구는 더욱 탄력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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