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WHO에 ‘4가 독감백신’ 사전적격심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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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심사(PQ)승인을 획득했다. 사전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과 유효성, 안정성 등을 심사에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사노피아벤티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4가 독감백신 승인을 받았다. 내부에선 향후 기존 3가 독감백신과 더불어 4가 독감백신의 추가입찰과 수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내년에 적응중 확대 임상시험으로 영유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며 “4가 백신의 추가 수출확대와 면역글로불린(IVIG-SN)의 미국 FDA 승인출시가 2017년 하반기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녹십자의 2017년도 전망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2017년도는 매출액 1조 2640억원, 영업이익 1009억원, 당기순이익 76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시장 프리미엄 하향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선 5월30일 김 연구원의 2017년 녹십자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5490원이었으며 이날 발표한 예상치는 6516원이다. 이익 예상치가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눈높이가 낮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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