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파마 “연 매출 2조 신약 내달 임상…글로벌 제약사 라이센싱 아웃 계획”

[신송희 기자] 원료의약품 업체 에스텍파마(대표 김재철)가 바이오벤처 ‘비보존’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진통제 신약에 대한 임상 환자 모집이 막바지 단계로 내달 임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에스텍파마는 11일 “현재 200명 정도의 환자 모집이 거의 마무리가 돼 내달 중이면 임상 2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세브란스에서 실시하는 임상은 올해 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며 “하버드 부속병원에서 실시하는 임상은 내년 7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텍파마는 지난해 12월 비보존과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난 7월에는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물질 VVZ-149를 미국 식품 의약국(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진통제 시장은 60조원. 이 중 에스텍파마가 개발하는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신경병증성 진통제, 수술 후 진통제 등으로 약 30조원 규모로 진통제 전체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VVZ-149는 진통 효과 뿐 아니라 강력한 효능에 안전성까지 더해 연 2조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시장에 주목을 받아왔다.


또, 협력사인 비보존은 VVZ-149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국제특허 출원의 경우 임상이 완료될 경우 등록할 전망이다.


한편 에스텍파마는 임상 2상이 완료되면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서스 아웃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제약사와 매출액 대비 로얄티를 받는 등 다각화된 수익 배분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다만, 획기적인 제품으로 로열티를 기대하고 있고 원료 납품하게 되면 영업이익률이 30~40%대로 높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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