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호텔 승승장구 덕에 영업익 33%↑
매출 및 순이익도 각각 3.6%·8.5% 증가…수퍼와 H&B는 적자수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과 호텔사업 호조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23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9조69억원)과 당기순이익(436억원)도 각각 3.6%, 8.5%씩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편의점 사업이 실적 개선 첨병 역할을 했다. 해당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6조8564억원, 영업이익은 3565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각각 4.7%, 33.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출점 확대에 따른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회계기준(리스회계) 변경 영향이 컸다.


리스회계란 기업이 기존 임대료로 설정했던 임차대상을 지난해 1월1일부터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재표에 각각 인식한 것을 말한다. 과거 임차료는 손익계산서상 영업비용으로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비용에서는 임차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빠지고, 임차료가 영업외 비용에 포함되는 금융비용으로 인식된다. 임대료가 판관비로 잡히지 않다보니 과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나 보이는 셈이다.


호텔사업도 실적 성장을 거들었다. 객실 단가 및 연회 매출 증가 덕에 이 부문의 매출액(3056억원)은 전년보다 5.5%, 영업이익(638억원)은 11.1% 늘어났다. 

반면 수퍼와 신사업은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퍼사업부문은 이커머스의 득세로 인해 지난해 2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19억원)보다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됐고, H&B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 역시 52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고전했다.

한편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9억원,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97.1%, 순이익은 65.9% 증가했다.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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