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주주연합, 지분율 37.08%로 끌어올려
반도건설 측 5.02% 추가 매입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KCGI-조현아-반도건설(이하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이 37.08%로 확대됐다. 반도건설 측이 한진칼의 지분을 5.02% 추가 매입한 영향이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20일 기존 한진칼 지분율이 기존 32.06%에서 37.08%로 5.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 각각 3.77%, 1.25%씩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기존 약 4%의 한진칼 추가 지분 매입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1% 넘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강성부 KCGI 대표는 반도건설의 추가 지분 매입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주연합 측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해 "공시 문제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KCGI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 추가매입으로 조원태 회장 진영과의 지분율 차이는 0.17%로 줄어들었다. 직전까지 주주연합(32.06%)과 조원태 회장 진영(조원태·조현민·이명희·델타항공·정석인하학원 등 특수관계인·카카오·사우회 등 포함한 추정치 37.25%)의 지분율 격차는 약 5%였다. 다만, 이번 주주연합의 5.02% 추가 지분매입은 3월말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관련 주주명부가 폐쇄돼 의결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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