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목표, 그린철강위원회 출범
철강분야 탄소중립 논의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사진 제공=한국철강협회)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철강위원회가 출범했다.


철강업계는 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철강분야 탄소중립 산·학·연·관 협의체인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하고 '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 등 6개 철강기업 경영자들과 학계,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했다.


새로 출범한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분야 탄소중립을 논의하기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협의체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과 연세대학교 민동준 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앞으로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는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업종별, 기술혁신·표준화 등 분야별 민·관 협의체 구성과 운영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 연내 수립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 특별법' 제정 ▲민간주도 한계 돌파형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 ▲기업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과 인허가 일괄의제·규제특례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 발굴 등이다.


최정우 그린철강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철강 탄소중립은 철강업계가 과거에 극복해 온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철강재 수입 증가 등 여러 도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어려운 도전"이라며 "원료·공정·설비·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철강업계 대표기업 6개사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 ▲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추진 ▲국제협력 강화 등 철강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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