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상무 "금호리조트 인수 부적절, 견제 필요하다 판단"
주주제안 취지 밝혀…"2025년 시가총액 20조 기업 만들겠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2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회사에 주주제안을 전달한 구체적인 취지와 목적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박철완 상무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주주제안을 요청한 것"이라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금호리조트를 2553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과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 의사 결정을 견제하기 위해 주주제안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번 주주제안이 지난 10년간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깊은 토론과 객관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주주제안을 작성했다고도 설명했다. 


박 상무는 "환경∙사회∙거버넌스(ESG)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금호석유화학이 개선해야 하는 과제와 변화의 방향성을 주주제안에 구체적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사업과 시너지 강화하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거버넌스 개선 및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장기적 관점의 ESG 전략 수립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2025년 시가총액 20조원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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