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물성 지향사업 선도 할 것"
이효율 대표 "HMR과 함께 양대 성장축으로"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사진)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식물성 단백질·가정간편식(HMR)을 꼽았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효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혁신적인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 식물성 지향 사업과 함께 자사의 핵심 사업인 HMR을 미래 성장의 두 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룹 주력사인 풀무원식품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내식수요 덕에 전년대비 208.5% 증가한 7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전염병 이슈가 없었던 시절 풀무원식품의 이익규모는 업계 내 경쟁이 심화로 줄곧 축소돼 왔다. 실제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17년 30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ESG 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의 인사말 후 진행된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5건에 대한 의안 심사가 이뤄졌다.


이번 주총 결과 오너인 남승우 풀무원재단 고문과 이상부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풀무원 창업자이자 남 고문의 오랜 친구인 원혜영 전 국회의원과 김덕균 IBK 투자증권 PE팀장(이사)는 사외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감사위원에는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한편 풀무원은 이날 주총에 주주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열린 주주총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이 대표를 비롯한 8명의 경영진들이 사업성과와 사업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열린 인터뷰'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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