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1H 역대 최고 매출 9113억 기록
영업익 1169억…신규수주 9695억, 전년比 5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삼호와 고려개발이 작년 7월 합병 후 발표한 첫 상반기 잠정실적에서 역대 최고치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가 이어오던 견조한 성장 흐름에 더해 합병 효과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DL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고려개발 실적이 미반영된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1161억원과 비교하면 0.68%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억원 대비 16.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899억원 대비 0.66% 늘어난 90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362억원에서 363억원으로 0.17% 증가했다.


매출액은 상반기 역대 최고치인 9113억을 기록했다. 1년 전 7654억원과 비교하면 19.06% 늘어난 값이다. 2분기 별도 기준은 4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8억원 대비 44.92% 증가했다.


DL건설은 IR 자료를 통해 "고려개발 합병으로 인한 외형 증가와 신규현장 착공 등에 따라 작년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매출액 합계는 재작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2799억원을 달성했고 합병 이후인 지난해에는 1조7347억원으로 성장했다.


신규수주액은 96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435억원에서 50.7% 증가했다. 1년 새 토목 부문은 941억원에서 2431억원으로, 건축부문은 5494억원에서 7264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주액은 ▲일반도급사업 4202억원 ▲도시정비사업 1329억원 ▲디벨로퍼사업 1733억원으로 구성됐다. 작년과 비교해 일반도급사업은 4232억원에서 30억원 감소했지만 도시정비사업은 1262억원에서 67억원 늘어났다.


다반 2분기 별도 신규수주액은 작년 기록인 5214억원에서 올해 4719억원으로 9.4%, 금액 기준 495억원 감소했다. 토목부문은 1년 새 907억원에서 2008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건축부문이 4307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급감한 탓이다.


DL건설은 "2분기에는 도시정비사업과 디벨로퍼사업의 수주 지연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다"면서도 "누적 기준으로는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증가하며 전년 수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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