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M&A
GS컨소시엄, 휴젤 인수 계약 체결
전환사채 포함 1조7000억원에 휴젤 지분 46.9% 인수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08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GS그룹 컨소시엄이 경합 끝에 국내 보톡스 1위 업체인 휴젤의 인수주체가 됐다. GS그룹은 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에 처음으로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에 또 하나의 신사업을 추가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젤의 최대주주인 '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하 LIDAC)'는 GS그룹 컨소시엄(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과 휴젤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전환가능주식수 80만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239억원이다.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투자펀드 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가 FI로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해당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는 CBC그룹이다.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은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품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휴젤의 높은 기업 가치에 힘입어 체결됐다. 휴젤은 이번 계약 체결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전략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IDAC은 지난 2017년 약 9300억원을 투자할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휴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2016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늘려나갔다. 국내 HA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며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 28개국에서 보툴리눔톡신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은 각각 올해, 내년 품목허가 승인이 유력하다. HA필러 역시 유럽,라틴아메리카 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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