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조짐' 한샘, 주주환원 정책 발표
배당성향 50% 상향·자사주매입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IMM PE에 안길 예정인 한샘이 배당확대 및 자사주매입 등 주가부양책을 꺼내들었다.


한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분기부터 분기배당에 나서겠다고 이날 공시했다. 골자는 최소 연간 배당성향을 50%로 상향하는 한편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순이익을 초과할 경우 배당성향을 더 확대할 수 있게 했다.


한샘은 이와 함께 자사주도 매입키로 했다. 시점은 내년 2월까지 300억원을 우선 사들이고 이후 300억원어치를 더 취득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내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해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 집행 및 인수합병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며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주주환원책이 잠재적 경영권분쟁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샘의 2대 주주인 테톤캐피탈이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IMM 간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반발했고 최근에는 투자 목적을 '경영참여'로 선회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한샘 측은 "주주환원책은 꽤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이라면서 "기타 주주의 행동에 따라 급히 결정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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