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퀵커머스 역량강화 속도
SPC그룹 차남 허희수 부사장 복귀한 섹타나인과 전략적 제휴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롯데슈퍼가 SPC그룹 계열사인 섹타나인과 첫 전략적 제휴를 맺고, 퀵커머스 사업에 힘을 쏟는다. 일각에서는 섹타나인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허희수 부사장의 첫 작품이란 평가도 나온다.


롯데슈퍼는 퀵커머스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SPC그룹의 계열사인 '섹타나인'과 제휴를 맺고, SPC의 '해피오더' 앱 내 퀵커머스 서비스인 '해피버틀러(Happy Butler)를 통해 롯데슈퍼 상품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 퀵커머스 사업인 '1시간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11시~21시에 롯데슈퍼 앱(App)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100여 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 1위 기업인 롯데슈퍼는 전국 420여 개 매장을 퀵커머스 사업의 거점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섹타나인은 SPC그룹의 토탈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로 올해 1월 출범했다. ICT 계열사인 'SPC네트웍스'와 2200만 회원의 해피포인트 등 다양한 마케팅플랫폼 사업을 펼쳐온 'SPC클라우드'의 합병을 통해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롯데슈퍼의 신선·가공식품, 생활잡화는 물론 SPC 브랜드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주문한 제품은 이륜 배송서비스를 통해 15분 ~ 1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이 서비스는 서초프레시센터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수도권 등 점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롯데슈퍼 프레시' 앱(App)에서도 양사의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영훈 롯데슈퍼 온라인 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롯데슈퍼와 SPC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함께 주문해 1시간 내에 받아보는 새로운 배송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퀵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당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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