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비위생 영상 제보자, 검찰에 불구속 송치
경찰, 제보영상 조작으로 업무방해 혐의 인정 판단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던킨 제조생산공장의 비위생적인 모습을 촬영해 제보한 A씨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A씨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월 던킨 안양공장에서 반죽에 재료 외에 이물질이 떨어지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해당 촬영본이 소비자들에게 공개되면서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알코리아는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비알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A씨는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일부 조작된 영상을 통해 업무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던킨은 가맹점 대상으로 긴급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는 비위생 이슈 관련 손실 보전을 위한 조치로 당일 재고에 대한 무상 지원 확대와 매출 방어를 위한 마케팅 비용 본사 전액 부담 등이 담겼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