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게임학회장 '게임 기사단' 설립...유해 게임 모니터링
게임 산업 진흥 위해 정부와 산업계 간 긴밀한 상호 협력 요구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게임학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 중 위정현 학회장 (출처=한국게임학회)


[딜사이트 석주민 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유해 게임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게임 기사단'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위 학회장은 25일 강남 토즈타워점에서 열린 제11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의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유해 게임의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게임 기사단' 조직 계획을 발표했다.


위 학회장은 최근 '와이푸-옷을 벗기다' 게임과 같은 유해 게임을 언급하며 게임 기사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 학회장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유해 게임을 심의하는데 대략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와이푸 옷을 벗기다 게임 같은 일부 게임들은 그 시기 치고 빠지면서 유해 게임을 유통한다"며 규제 당국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비판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위 학회장은 유해 게임의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게임학회와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게임 기사단 설립을 제시했다. 위 학회장은 "게임 기사단이 모니터링할 게임은 선정성과 사행성을 야기하는 게임"이라며 "그렇게 모니터링 한 감시 결과를 게임위에 넘기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한 공론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기사단이 사후 조치 수준에 머무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에 대해 위 학회장은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위 학회장은 "선정성 문제와 사행성 문제를 야기하는 게임을 초기에 차단하면 좋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게임 기사단으로 상시 감시 구조를 구축해 관련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올해 한국게임학회의 활동을 가늠할 3개 비전이 제시됐다. 학회는 2022년 비전으로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와 '사회적 공헌 활동 강화', '정부 및 산업계와의 정책대응'을 공개했다.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연구 네트워크를 재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사회적 공헌 활동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차단하는 걸 목표로 한다. 정책 대응은 학회에서 '게임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해 정부와 업계 등에 여론 조성을 목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위 학회장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산업계 협력과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며 "차기 정부는 중국의 판호 문제와 P2E 게임,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 게임 산업 전반의 산적한 현안을 즉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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