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롯데쇼핑 신용등급 'AA-'로 하향
대규모 손실여파, 다만 계열통합신용도 하락 없을것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종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기평은 이번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예상을 하회하는 영업실적과 대규모 당기순손실 기록 ▲할인점 등 실적 부진과 이커머스 및 컬처웍스의 대규모 영업손실 지속 ▲중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성과에 따른 영업효율성 제고 여부와 이커머스 사업의 사업경쟁력 확보 여부,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변화 수준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는 지난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2156억원)이 전년 대비 37.7% 감소한 것과 이 기간 이커머스 사업부(롯데온)가 1560억원의 적자를 낸 게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에만 5595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순손실(2869억원) 규모를 키운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등급 하락이 롯데 그룹의 계열통합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기평은 "현 시점에서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주력 계열사의 자체신용도와 실적비중 등을 감안 시 그룹 계열통합신용도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기평 뿐 아니라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와 앞선 16일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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