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1000억 쏜다
내년까지 두 차례 출자 공고···2000억 자펀드 결성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한다. 올해와 내년 두 차례에 걸쳐 500억원씩 출자해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성장금융은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1차 위탁운용사(GP)'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올해는 운용사 두곳을 선정해 각각 25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최종 발탁된 운용사들은 각각 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투자기구(비히클)로는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은 코넥스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이다. 우선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이미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에도 15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하는 조건도 있다. 단, 구주 투자의 경우 신주와 동시에 투자하는 경우에만 신주 투자액만큼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관리보수는 투자기간(결성일로부터 3년) 이내의 경우 연간 2.2%를 지급한다. 이후 투자기간이 경과할 동안 코넥스 상장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관리보수가 삭감될 수 있다.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기준 6%를 넘기면 받을 수 있다.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조항도 있다. 코넥스 상장 기업에 175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비상장 거래 플랫폼 'K-OTC' 등록 기업에 25억원 이상 투자할 경우 모펀드에 지급될 초과이익에서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성장금융은 오는 5월 4일까지 출자사업 참가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최종 발탁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한다.


한편 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을 맡은 이번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5곳의 자본시장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됐다.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증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이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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