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티맵에 전략적 투자 검토
국민銀 통해 티맵모빌리티 지분투자···'비금융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1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을 통해 차량 내비케이션 '티맵' 서비스를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티맵모빌리티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티맵모빌리티의 가치는 약 2조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투자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금액이나 시기, 지분율, 투자 여부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단 업계에서는 KB금융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의 지분 4~5%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KB금융은 티맵모빌리티의 4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티맵모빌리티 투자 검토는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비은행 사업을 통해 고객을 유입시켜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기준 가입자가 약 1940만명으로, KB금융이 투자를 결정할 경우 KB카드, KB캐피탈, KB손해보험 등 KB금융 계열사들이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된 금융 상품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보다 한 발 늦게 시장에 진입해 모빌리티 플랫폼사 중에는 시장지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1위 티맵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티맵 역시 KB금융의 3600만명 고객 기반을 통해 파급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No.1(넘버원) 금융플랫폼'을 지향점으로 강조해왔다. KB금융이 이를 위해 투자를 결정할 경우 투자 주체는 KB국민은행이 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티맵모빌리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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