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Q 영업익 47%↓…엔터·커머스 동반 부진
매출 9573억원 20%↑…영업외비용 급증에 순이익 98%↓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 ENM이 양대 사업축인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올 1분기 부진한 이익을 거뒀다.


CJ ENM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9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고 순이익은 98% 급감한 16억원에 그쳤다.



사업별로 엔터부문의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6400억원, 36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8.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8.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 화제성 기반 TV광고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루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부문은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해당 사업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3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61.6% 크게 감소한 129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그간 실적을 이끈 건강식품 및 리빙카테고리 판매가 부진했던 데다 송출수수료 및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 재고평가손실(36억원)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CJ ENM의 순이익 급감은 영업외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한 영향이 컸다. 엔데버콘텐트 인수 당시 대규모차입을 일으키면서 전년보다 금융비용이 확대됐다. 아울러 90억원 가량의 관계기업투자손실이 발생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이외 자회사 CJ라이브시티가 보유한 유형자산 일부가 상각처리된 탓에 406억원 규모의 기타영업외손실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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