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배터리소재기업 '니바코퍼레이션' 100억 투자
리튬메탈 제조기업 니바코퍼레이션 2대주주 올라…이차전지 사업영역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우측)과 니바코퍼레이션 백창근 대표이사(좌측).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리튬메탈 음극재 소재 제조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코로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이차전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1일 국내 유일 '리튬메탈 음극재 소재 제조기업'인 니바코퍼레이션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니바코퍼레이션(니바)은 리튬메탈 관련 분야 독보적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양산 전 단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니바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1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2016년 설립된 니바는 폐리튬 재활용 및 불순물 제거 기술과 독자적인 박막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순도 리튬메탈 잉곳(금속덩이)·분말 및 호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약 20년간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해온 대표이사를 필두로 개발·생산 분야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회사다.


이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그 중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로 이차전지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한다.


리튬메탈은 기존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대체하는 소재다. 리튬메탈을 사용할 경우 흑연·실리콘 대비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고 4분의1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를 전고체 전지에 적용할 경우 안전성과 고용량 측면에서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전기차 주행거리를 40% 이상 크게 늘릴 수 있어 배터리 산업내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은 연간 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835억달러(약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투자는 전기차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차전지 외에도 차세대 미래 먹거리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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